`1바디, 2세탁기` LG전자 트롬 트윈워시로 8년연속 세탁기 1위 도전

LG전자는 22일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 트롬 미니워시를 결합한 `트롬 트윈워시`를 선보였다. 조성진 H&A사업본부장 사장(왼쪽 두 번째)과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왼쪽 세 번째)이 편의성과 인체공학 디자인을 적용한 트롬 트윈워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LG전자는 22일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 트롬 미니워시를 결합한 `트롬 트윈워시`를 선보였다. 조성진 H&A사업본부장 사장(왼쪽 두 번째)과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왼쪽 세 번째)이 편의성과 인체공학 디자인을 적용한 트롬 트윈워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사진=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LG전자가 드럼세탁기와 전자동세탁기를 결합한 프리미엄 세탁기로 8년 연속 글로벌 세탁기 시장 1위에 도전한다.

LG전자는 22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조성진 H&A사업본부장 사장과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트롬 트윈워시’ 발표회를 열었다.

트롬 트윈워시는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트롬 미니워시(통돌이) 세탁기를 결합했다. 하나의 바디에 세탁기 두 대가 들어간 제품이다. LG전자는 이전에 없던 혁신적 세탁기라고 강조했다.

적은 빨랫감이나 별도 세탁이 필요한 의류는 분리 세탁을, 세탁물이 많거나 옷감에 따라 나눠 빨아야 할 때는 상단 드럼세탁기와 하단 트롬 미니워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공간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세탁 시간도 대폭 줄일 수 있다.

트롬 트윈워시에는 LG전자 다이렉트드라이브(Direct Drive·DD) 모터를 탑재했다. 강력한 힘으로 세탁통을 정밀 제어해 세탁 및 헹굼 성능을 혁신적으로 향상시켰다. 디자인에서도 세탁기 두 대가 하나의 곡선으로 이어져 고급스런 일체감을 구현한다. 올해 레드닷 디자인상과 IDEA2015를 수상하면서 디자인과 편의성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이달 국내 시장에서 우선 트롬 트윈워시를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국내 판매 세탁기 10%를 트윈워시로 삼겠다는 목표다. 하단 트롬 미니워시는 별도 구매가 가능해 기존에 사용 중인 LG 드럼세탁기와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트롬 트윈워시와 함께 프리미엄 통돌이 세탁기 블랙라벨 신제품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강력한 DD모터를 기반으로 세탁력을 향상하고 세탁시간은 크게 줄였다.

LG전자는 지난 2008년부터 브랜드별 매출액 기준 세탁기 세계시장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선도 제품을 적시에 출시해 글로벌 세탁기 시장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지켜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조성진 LG전자 사장 인터뷰

사진=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사진=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연초 CES2015에 선보인 후 공식 출시가 늦은 편인데.

△두 개 세탁기가 구동하면서 발생하는 진동을 잡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투자비가 이전 제품 대비 5배나 들었다. 개발 기간도 8년이다. 세상에 없던 제품으로 완성된 세탁기를 내놓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트윈 세탁기의 시장반응과 글로벌 출시 계획은.

△우리나라와 중국 등 이미 여러 나라에서 어른과 아이, 남성과 여성 빨래를 구분해 세탁하는 추세다. 시장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 국내에 먼저 출시하고 미국에는 10월쯤 시장에서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유럽·중국 등에서도 인기를 끌 수 있다.

-LG가 빌트인 가전에 공을 들이는데.

△국내외 모두 가야할 방향이고 잘 개척하고 싶은 분야다. 국내 시장에 정통 유럽형, 한국식세미빌트인에 이어 10월쯤 미국식(스테인리스 외관) 빌트인까지 제품군을 확충한다. 미국은 물론이고 유럽과 러시아 등으로 빌트인 시장 대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