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강원도 평창과 제주에서 `힐링과 미래`를 논하다

기업들이 여름휴가를 맞아 강원도 평창과 제주에서 각각 ‘미래’를 주제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재충전에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각각 강원도 평창과 제주에서 ‘하계포럼’과 ‘제주포럼’을 개최했다. 경제단체 포럼은 기업 CEO와 임원, 동반가족 등 수백여명이 참가해 메르스로 인해 침체된 지역 경기회복과 내수활성화에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경련 CEO 하계포럼은 기업인 500여명이 참가신청을 한 가운데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개막식을 가졌다. 평창에서 2년째 하계포럼을 개최하고 있는 전경련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염원하며 다가올 미래를 선점하기 위한 혁신방안과 새로운 기업가정신이 무엇인지 심도 있게 다룰 계획이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혁신으로 미래를 디자인해야 한다”며 “포럼을 통해 희망의 미래와 혁신 청사진을 그려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혁신으로 여는 미래’를 주제로 정경원 시스코코리아 대표, 김영세 이노디자인 회장, 장인수 OB맥주 부회장이 강연자로 나선다.

대한상의도 제주 신라호텔에서 ‘제주에서 만나는 통찰과 힐링’을 주제로 제40회 제주포럼을 열었다. 올해는 전국상의 회장단 50여명과 기업 CEO, 임원, 동반가족 등 총 700여명이 참석해 역대 최다 인원이 참석했다.

대한상의는 올해 제주포럼을 창업세대와 경영 2세가 한자리에서 릴레이 강연을 펼치며 소통하는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

창업세대로는 한국계 기업 최초로 홍콩증시 상장이라는 쾌거를 이룩한 곽정환 코웰이홀딩스 회장과 벤처 1세대 대표격인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창업에서 지속성장으로’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경영 2세로는 박서원 부사장을 비롯해 외식업계 대표 여성 CEO 남수정 썬앳푸드 사장, 백년가업을 이어가며 어묵 프리미엄화를 선도하는 박용준 삼진어묵 실장이 강연자로 참여한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