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BIZ+]공공데이터 활용 기업 대상 `제2의 김기사` 만들기 지원

#지난해 8월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교육정보 알림 앱을 만든 ‘아이엠컴퍼니’는 티모시 드레이퍼 등 국내·외 벤처캐피탈로부터 12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아이엠스쿨 서비스는 하루 15만명이 이용한다. 자본금 1억5000만원으로 시작한 ‘국민내비 김기사’는 도로이정표정보 등 공공데이터를 활용한다. 국내 투자사와 일본 벤처캐피탈로부터 30억원 규모 투자를 받았다. 지난 5월 다음카카오는 626억원에 인수했다.

행정자치부와 한국IR협의회,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제2의 아이엠컴퍼니, 국민내비 김기사 등을 만들기 위해 ‘공공데이터 활용기업, 투자설명회(IR)’를 23일 개최한다. 초기 사업개발 자금 확보나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공공데이터 활용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1인 기업이거나 소규모 영세기업이다.

행사에는 공공데이터 활용기업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선발된 공공데이터 활용기업 10곳, 벤처캐피탈 5곳이 참여한다. 제안발표와 투자 심사가 이뤄진다. 투자 외 자금유치 방법, 재무·마케팅 전략 등 사업 수행 상담도 진행한다. 관련 전문가를 초빙, 일대일 멘토링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한국IR협의회는 행자부·정보화진흥원 등 협조를 받아 연말까지 IR행사를 정례적으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 여의도 한국IR협의회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공공데이터 활용기업으로 레드테이블·에스엔비소프트·스파코사 등이, 투자사로는 브라더스 엔젤·와이비 파트너스 등이 참여한다.

심덕섭 행자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공공데이터 활용기업을 방문하면 일정 규모 이상 사업을 키워내는 게 어렵다고 얘기를 한다”며 “설명회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 수 있는 대안이자, 공공데이터 활용기업 경쟁력 향상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