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지난해 친환경 제품 2조2000억원 구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해 정부·공공기관 883곳에서 2조2004억원 어치 ‘녹색제품’을 구매했다고 22일 밝혔다.

녹색제품은 환경마크 또는 우수재활용(GR) 인증을 받은 친환경상품을 말한다. 환경오염 저감, 에너지 자원 절약, 인체 유해성 예방 등의 편익이 높은 제품이다.

연도별 공공기관 녹색구매 실적
 [자료:환경부]
연도별 공공기관 녹색구매 실적 [자료:환경부]

구매 실적은 전년보다 7.7% 늘었다. 지난 2004년 ‘녹색제품 구매 촉진에 관한 법’을 제정해 공공기관의 녹색제품 구매를 의무화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환경부는 지난해 녹색제품 조달을 통한 ‘환경적 편익’을 3823억원으로 분석했다. 녹색제품 사용에 따른 에너지 자원 절약, 폐기물 저감 등 경제적 효과를 환산한 수치다.

이산화탄소 감축량은 54만3000톤으로 추산됐다. 환경부는 서울시에서 15일간 발생하는 승용차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상쇄하는 효과와 같다고 밝혔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녹색제품 누적 구매액은 15조원, 누적 환경적 편익은 1조2364억원, 이산화탄소 감축량은 479만톤으로 집계됐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