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창조경제혁신센터, `스마트물류` 거점으로 육성

동북아 물류허브 인천이 정보기술(IT)을 결합한 ‘스마트물류’ 전진기지로 조성된다. 중국시장을 겨냥한 한중 스타트업 교류 협력 플랫폼을 구축한다. 총 159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지역 창업·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미래창조과학부·인천시·한진그룹은 22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에서 박근혜 대통령, 최양희 미래부 장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인천창조경제센터 출범으로 지난해 5월부터 개소한 전국 17개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모두 출범했다.

인천 센터는 스마트 물류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서비스 개발업체, 물류전문가, 자본 투자자가 유기적으로 협조한다. 인천 기존 물류 인프라에 한진그룹, 시스코와 스파크랩 등 민간기업 전문성을 접목한 ‘스마트 물류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화물과 장비 차량을 실시간 화면으로 파악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컨테이너 터미널 3차원 가상화 관제시스템’ 시범사업도 실시한다.

항공정비, 자동차 소재·부품 분야 강소기업을 육성한다. 자동차 부품업체 1000여개사가 밀집한 도시 특성과 한진그룹 대한항공 항공기 정비기술을 접목해 항공기 엔진 정비 등 신사업을 창출한다. 관련 기관과 대기업으로 구성된 신사업창출지원단을 구성해 1000여개 관련 중소기업에 일대일 맞춤형으로 첨단기술과 자금, 인력관리 노하우 전수, 생산공정 개선 컨설팅을 한다.

중국 소비시장을 겨냥한 한중 스타트업 교류 플랫폼으로 중국 진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차이나(In-China)’랩과 중국 직판 보부상 ‘인상(仁商)’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인천 센터는 스마트물류와 중국 진출 스타트업 육성 펀드로 총 1590억원을 지원한다.

인천 센터는 한진그룹과 관세청,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종합물류컨설팅센터를 운영, 소상공인과 중소·벤처기업에 관세와 통관절차, 최적 수출물류방안도 제공할 방침이다.

박 대통령은 축사에서 “인천 센터가 인천의 우수한 인프라와 지리적 강점, 글로벌 물류기업인 한진그룹 역량을 잘 결합해 우리 중소·벤처 기업이 세계로 진출하는 전진기지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중국 소비시장 진출을 위한 온라인 보부상을 집중 양성하고 중화권 전문 온라인쇼핑몰 입점과 현지 마케팅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