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쇼핑몰]해외서 더인기있는 캐주얼 의류전문몰 ‘주스토’

토종 브랜드지만 외국에서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의류 브랜드가 있다. 바로 캐주얼 의류 브랜드 ‘주스토(www.justoshop.com)’다. 한때는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 80%를 차지할 정도였다.

주스토를 운영중인 최민섭 대표(29)는 “현재는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쌓이고 매출이 늘었지만 여전히 해외 매출 비중이 60% 정도로 높다”며 “한류 스타인 남자 아이돌 멤버가 해외 스케줄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우리 제품을 착용했던 것이 화제가 됐다. 특히 일본 소비자로부터 큰 사랑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글로벌 e쇼핑몰]해외서 더인기있는 캐주얼 의류전문몰 ‘주스토’

주스토 해외 매출 중 70%는 일본에서 발생한다. 지난해 9월에는 일본 고객 요청으로 일문몰을 구축했을 정도다. 카페24(www.cafe24.com) 글로벌서비스를 이용해 영문몰을 구축한지 불과 한 달 만의 일이었다.

주스토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남녀 누구나 어떤 상황에서도 쉽게 입을 수 있는 캐주얼이다. 운동을 할 때 입을 정도로 착용감이 편한 반면 격식이 필요한 자리에서도 입을 수 있을 정도의 심플함과 세련된 디자인을 갖고 있다.

모든 제품을 자체적으로 제작 중인 주스토는 상품 디자인에 사랑, 평등, 박애 등의 메시지를 담아 표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반적인 사회적 이슈를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선에서 메시지로 표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뜻을 상품에 담아 많은 사람과 행복한 가치를 창출함은 물론이고 뜻을 나눠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글로벌 e쇼핑몰]해외서 더인기있는 캐주얼 의류전문몰 ‘주스토’

이 같은 최 대표의 뜻과 마음은 상품의 디자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도 나타난다. 먼저 브랜드 네임 주스토(justo)는 ‘정당한’ 혹은 ‘올바른’이란 뜻을 가진 스페인어이다. 더불어 최근에는 국제구호단체인 ‘기아대책’과 ‘행복 공유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협약을 맺기도 했다.

여름 상품이 한 개씩 판매될 때마다 해외 아동 사이즈에 맞춰 제작된 의류 한 장 이상을 ‘기아대책’에 후원해 해외 아동에게 보내는 프로그램이다.

주스토는 단기간 매출을 끌어올리며 해외 고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최 대표는 오히려 무리한 사업 확대는 독이 될 수도 있다며 차근차근 성장하는 브랜드로 키워나가고자 하는 뜻을 밝혔다.

그는 “여기저기서 달콤한 유혹이 많았지만 제대로 된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당장의 매출보다 품질과 디자인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시즌마다 품질 좋은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