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e경영인]탈모관리 쇼핑몰 브랜드, 한국탈모치료의사협동조합

바캉스의 계절, 여름이다.

탈모를 앓고 있는 이들에게는 공포의 계절이다. 강한 자외선과 축축한 습기, 휴양지 바닷물과 수영장 물은 두피와 머리카락에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탈모치료의사협동조합(대표 양미경 외 5명, www.hairwhat.com, )은 수챗구멍에 수북이 쌓인 머리카락을 보고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전문 탈모관리 쇼핑몰이다.

왼쪽부터 이규호, 권경원, 양미경, 김지현 ,이상욱, 이대희 원장.

조합에서 오랜 기간 탈모치료와 연구를 한 의사 6명과 연구소장이 의기투합해 만든 ‘모애락(毛愛樂)’은 세계 최초로 인체 활성 물질인 NAADP(nicotinic acid adenine dinucleotide phosphate)를 핵심성분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NAADP란 인체의 간과 췌장, 근육을 포함한 여러 세포 속에서 칼슘 양을 조절해, 세포신호전달에 핵심역할을 담당하는 세포대사 물질로 탈모 조장성분은 억제하고 성장인자를 촉진하는 성분을 상승시키는 물질이다.

사실 처음부터 이들이 제품개발과 쇼핑몰 운영을 생각했던 건 아니었다.

양미경 대표는 “평소 검증되지 않은 탈모 제품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많은 것이 안타까웠다”며 “환자들이 헤어 제품 추천을 계속 요청해옴에 따라 제품개발에 직접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여러 약용 성분을 다루던 전문의들이 3년에 걸친 연구 끝에 머리에 직접 뿌리는 두피토닉과 샴푸 두 종류인 ‘모애락’이 탄생하게 됐다.

모애락의 가장 큰 특징은 두피자극이 없고 휴지기 모발의 수명을 늘려 탈모진행을 줄여준다는 점이다. 병원 임상테스트 결과 대상자 80% 이상이 만족하는 결과를 내놓아 신뢰할 수 있는 수치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평생을 의학에 전념했던 의사들이 회사를 창업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초창기 제품공급과 운영, 그리고 제품을 알리는 홈페이지 구축은 큰 어려움이었다.

화장품 원료를 연구하는 지인의 도움으로 안정적인 제품 공급이 가능했고 올해 3월 전자상거래 통합솔루션 ‘메이크샵(www.makeshop.co.kr)’을 기반으로 홈페이지를 개설하게 됐다.

개설초기부터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회원 가입을 한 고객에게 30% 할인 적용 외에 모발 전문 상담 서비스를 같이 진행하고 있어 고객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정식 출시한 지 5개월여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모애락 매출은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모애락은 눈썹, 속눈썹, 구레나룻, 체모 등에도 상당한 효과를 보여 현재 이와 관련된 새 제품 출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상 어디에 내 놓아도 결코 부끄럽지 않은 제품인 모애락’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

양미경 대표는 “최근에는 메이크샵 해외지원서비스인 OKDGG와 메이크글로비를 통해 국내를 넘어 중국시장까지 진출할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