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보안기업 오버츄어테크놀로지스가 한국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한다. 오버츄어 한국 R&D센터는 삼성전자·LG전자 등 모바일 보안 솔루션 적용이 많은 국내 제조사와 긴밀히 협력한다. 한국 R&D센터는 세계 열두 번째며 아시아 네 번째다.
오버츄어테크놀로지스는 23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과 사물인터넷(IoT) 보안기술을 연구하는 R&D센터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한국 R&D센터는 임베디드 보안 소프트웨어와 보안칩, 크리덴셜 관리, IoT 보안솔루션 분야에 집중한다. 오버츄어 핵심 솔루션인 멀티 애플리케이션 NFC 임베디드 보안칩(eSE)인 ‘펄 바이 OT’ 기술 확장에 주력한다. 이 솔루션은 개인과 기업을 위한 안전한 온라인 서비스는 물론이고 비접촉식 지불결제, 교통비 결제, 로열티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한다. 이 솔루션은 이미 스마트폰 1억600만대에 내장됐다.
UCP(OT’s Universal Credential Platform)도 개선한다. UCP는 지불 방식 다양성을 보장하면서 안전한 거래를 지원한다. UCP는 금융서비스 업체 디지털 크리덴셜을 안전한 방식으로 다양한 기기에서 발행, 보관, 관리하게 한다. 핀테크 등 다양한 지불 서비스에서 기회 창출을 노린다.
이미 오버츄어는 삼성전자를 포함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와 협조체계를 만들었다. 오버츄어는 유럽에서 삼성페이 서비스 파트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와 엣지 등에 오버츄어 임베디드 보안칩 ‘펄 바이 OT’를 적용해 비접촉식 지불결제 서비스를 할 수 있다.
디디에 라무쉬 오버츄어 CEO는 “한국 R&D센터는 오버츄어 디지털 보안 솔루션과 핵심 혁신 DNA를 보여주는 곳이 될 것”이라며 “한국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가 있는 데다 IC칩 등 최신 기술을 빠르게 채택하며 변화하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물인터넷 보안기술 개발과 애플리케이션 고도화에 집중한다”며 “한국이 가진 연구개발과 혁신 역량을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