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산업진흥원 ‘진천 시대’가 열렸다.
충북혁신도시로 이전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원장 윤종록)은 23일 최양희 미래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청식을 갖고 정보통신기술(ICT)로 국가 및 경제 역동성 재창출에 나서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NIPA는 이날 새로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4대 전략으로 △ICT 대융합 촉진으로 국가 경쟁력 확보 △글로벌 기업 육성으로 세계시장 선도 △선진형 ICT 성장 인프라 강화 △창의적인 조직문화 형성 등을 제시했다.
내수에 치중하고 있는 국내 ICT기업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전국에 융합물결을 확산하겠다는 것이다.
NIPA는 또 이들 4대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ICT 해외진출 확대 △글로벌형 ICT 창업 지원 △IoT 등 ICT를 통한 융합 촉진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 촉진 △지역산업과 SW융합 촉진 △글로벌형 ICT 창업 지원 등 13대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윤종록 원장은 “새 비전을 마련한 것은 국가경제 역동성 창출에 우리가 앞장서겠다는 의미”라며 “이곳 진천에서 ICT 새 물결을 만들어 전국 및 세계로 퍼뜨리겠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지역인재 양성에도 힘을 기울이겠다”며 “충북이 ICT 클러스터로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NIPA는 국내 ICT 기업이 해외 진출 성공신화를 이루도록 시장 및 권역별 특성을 반영한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
지역별로 특화한 SW융합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지역 특화산업과 SW를 융합하는 지역산업과 SW융합 촉진도 시행한다. 디지털콘텐츠 신시장 진출을 위해 새로운 유형의 융·복합 디지털콘텐츠 시장도 창출할 방침이다.
NIPA가 새로운 비전을 천명하며 ICT로 국가 및 경제 경쟁력 강화하는 것은 급변하는 국내외 ICT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 세계적 SW기업은 SW 경쟁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또 EU와 미국 등 선진국은 디지털 사회 실현을 위한 ICT융합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ICT와 타 산업 간 융합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
반면에 저성장 구조에 직면한 한국경제는 제조업 등 산업 전반 경쟁력 저하로 신음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경제 견인차 역할을 해온 ICT 산업도 세계 산업 및 시장과 비교하면 혁신역량이 떨어지는 실정이다.
이날 개청식을 한 NIPA는 서울 가락동에 본원에 있다 지난 6월 초 충북혁신도시로 이전을 완료했다. 2010년 5월 지방이전계획 승인을 받고 2013년 11월 착공해 2013년 3월 신청사를 완공했다. 지상 6층에 지하 1층 규모로 돼 있다. 업무 공간 외에 300석 규모 콘퍼런스홀 등을 갖췄다.
이날 개청식에는 최양희 장관을 비롯해 박제국 충북 행정부지사, 경대수 국회의원, 조현정 한국SW산업협회장, 서병조 한국정보화진흥원장,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장, 김현주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장, 정경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김인환 지역SW발전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도환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등 이미 진천에 자리를 잡은 공공기관 기관장도 참석해 NIPA 개청을 축하했다.
<◇NIPA 새 비전>
진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