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스마트폰 활용한 선진 응급체계 구현

스마트폰을 활용한 첨단 응급 이송체계가 시범 운영된다. 관련 법률에 따라 의료인이 아닌 119구급대원 등 응급구조사가 스마트폰으로 거점병원 내 의료진의 의료지도를 받아 위급 환자에게 응급처리를 할 수 있다.

서남의대 병지병원은 119구급대원 등 응급구조사 스마트 의료지도 시범사업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시범사업에는 명지병원과 보건복지부, 국민안전처, 국립중앙의료원 등이 참여한다. 지역 협력병원인 일산병원, 고양소방서 등과 함께 지역위원회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성과관리를 한다. 시범사업은 12월까지 실시한다.

응급구조사 스마트폰으로 의료진이 현장을 직접 관찰, 구급대원에게 의료지도를 실시한다. 응급구조사는 전문적 판단이 필요한 약물투여도 할 수 있다. 의료법상 119구급차에 탑승해 응급 환자를 이송하는 응급구조사는 의료인이 아니어서 생명 유지에 필수적 조치만 할 수 있다.

명지병원 응급의학과 의료진 등 지역위원회는 현장 상황을 가정해 구급대원이 참여하는 시뮬레이션 훈련을 진행했다. 김형수 명지병원장은 “구글글라스를 활용한 응급의료시스템도 시연했다”며 “응급의료체계 선진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