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세네갈 중부 다콩가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지원한 ‘다콩가 여객부두 및 터미널’ 준공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행사에는 이덕훈 수은 행장과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 세네갈 정부 주요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다콩가 여객부두 및 터미널’은 세네갈 정부가 EDCF 차관을 지원받아 추진한 ‘해상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마지막 사업이다.
세네갈 정부는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그동안 수도 다카르와 주요 중남부도시를 연결하는 해상 교통망 확충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2월 세네갈 수도 다카르와 남부 지겐쇼지역을 오고가는 카페리선 두 척이 출항하고 지겐쇼에 냉동 물류창고가 완공된데 이어 이날 세네갈 중부 다콩가지역에 여객부두와 터미널이 구축됐다.
한국 정부는 수은을 통해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 6100만달러 중 4879만 달러를 EDCF 차관으로 지원했다.
여객부두 및 터미널 완공으로 세네갈 ‘해상인프라 구축 프로젝트’가 최종 완료돼 세네갈 북부와 남부를 왕래하는 주민들의 자유로운 이동과 경제활동 참여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덕훈 수은행장은 “삼성물산과 동일조선이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성공적으로 완료한 이번 사업은 극심한 조선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조선사와 대기업의 해외 동반진출이라는 점에서 상생협력의 모범적인 사례평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은은 우리 기업의 해외 동반 진출 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