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텔테크놀로지가 NFC 생산공정용 시험장비 자동화 시장에 진출한다. 최근 모바일결제 등 핀테크 기술 확산으로 NFC 안테나와 모듈, 카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수동검사에 의존하던 품질검수를 자동화할 수 있어 관련 노동력과 시간·비용 절감에 기여할 전망이다.
컴텔테크놀로지(대표 이인웅)는 최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서 ‘근거리 무선모듈 상호호환성 시험자동화 시스템 및 방법’ 특허 전용실시권과 기술을 이전 받았다. 로봇 시험장비 자동화 기술로 NFC 생산 공정 라인에 적용해 제품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NFC 카드와 단말기 생산 공정은 품질검수를 대부분 수동검사에 의존했다. 검사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노동력과 시간, 비용 증가 등 제품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존 품질검수 시스템에서는 NFC 카드 정렬 시간 10초, 1포인트 측정시간 15초 등 카드 한 장당 총 220초가 소요됐다.
새로 개발한 시스템은 카드 1장당 품질검수 시간을 45% 단축할 수 있다. 로봇 자동화 공정으로 정렬 시간이 3초에 불과하고 1포인트당 측정시간 8초로 카드 한 장당 총 122초가 걸린다. NFC 관련 제품 대량양산과 품질검증 효율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회사는 이전 기술을 바탕으로 연내 양산용 장비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초 시장에 본격 진입할 계획이다. 무선통신시스템 개발용 테스트 솔루션과 서비스 품질 측정, 최적화 솔루션 등 기존 사업에 쌓은 장비기술을 접목한다.
NFC 기능을 적용한 카드 제조업체와 국내외 모바일기기용 NFC 안테나·모듈 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에 나설 예정이다. 자동화 시험장비 새 시장 개척과 함께 국내 관련 업계 수출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인웅 컴텔테크놀로지 대표는 “NFC가 모바일결제 등 핀테크 관련 산업 핵심 기술로 부상하면서 생산공정에서 품질검수 효율과 정확도 향상 요구가 점차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이전 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연내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초 시장에 본격 진입해 업계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