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은 우리의 삶의 형태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단순 생활의 편리나 생산의 증대를 위해 활용되던 디지털 기술이 생활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디지털라이프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했다.
이러한 디지털라이프 시대를 위한 신서비스와 신산업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올 해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5에서는 스마트홈, 스마트웨어러블, 스마트카, 스마트스쿨, 스마트오피스,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스트리트, 스마트시티 등등 가까운 미래 우리 생활과 산업의 청사진을 보여 줬다.
ICT 발전은 콘텐츠 개발·서비스·유통에도 큰 변화를 일으키며 새로운 기회인 동시에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변화는 시장과 서비스 글로벌화이다. 이제는 아날로그 시대 국가 간 지역간 보호 장벽은 모두 무너져 버려 전 세계 최고 지식과 서비스를 소비자인 각 개개인들이 접속만 하면 공유하고 소비하며 사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이러한 글로벌 무한경쟁이라는 디지털 패러다임 대 격변기에 국내 콘텐츠 기업들은 시장, 자본, 기술, 인력의 종합적인 열세에 놓여 경쟁력을 잃고 새로운 동력을 찾지 못해 쇠퇴의 길을 가고 있다.
그러면 과연 그 해법은 무엇인가? 디지털 무한경쟁 시대에 우리 기업들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방안을 아래와 같이 제시해 본다.
첫째, 미래 선도 핵심기술 확보를 통한 신산업·신시장 창출이다. 차세대 성장분야인 가상현실, 홀로그램, 오감 인터랙션 등의 원천기술 개발을 통한 실감시네마, 디지털 공연전시·테마파크, 차세대 게임, 실감교육, 글로벌 애니메이션 등의 미래 신산업·신시장을 창출해야 한다
둘째, 시장 생태계 조성 및 융합형 인재양성이 필요하다. 아이디어, 상품, 기술, 사람이 한 곳에 모이는 온라인 디지털 산업생태계를 만들고 산·학·연 연계의 개방형·갤러리형 캠퍼스 구축을 통한 차세대 융합형 콘텐츠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셋째, 글로벌 역량강화를 통한 디지털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 문화·ICT·타산업 동반 글로벌 진출 활성화를 위해 세계 시장권역별 특성화 전략을 수립하고 다양한 글로벌 유통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 글로벌 시장 선점 및 신시장을 창출해야 한다. 또한 우리의 우수한 문화와 ICT 산업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온라인 디지털 무역관을 만들어야 한다
미래는 가치(Value) 소비의 시대이다. 현대인들에게 시간과 비용투자 대비 단순 편리나 기능이 아닌 사회적·개인적 행복과 보다나은 삶의 가치를 선사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어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오랜 시간동안 인간에게 사회적·개인적 가치로 이어져 내려와 형성된 것이 바로 문화이다. 우리나라는 미래 시대에 맞는 정신적 문화와 디지털 파워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정신적 문화와 디지털 기술의 결합이 미래를 열어가는 새로운 열쇠가 될 것이다.
새로운 디지털라이프 시대가 열리는 대격변기에 현 세대와 우리의 다음 세대를 위해 국내 리더들이 준비하여 발표한 ‘K-ICT 전략’ 과 ‘디지털콘텐츠 산업육성 계획’이 미래 신천지를 찾아 대항해를 시작하는 국민들에게 희망의 망원경과 나침반이 되기를 바란다.
최용석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디지털콘텐츠 CP yschoi@iitp.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