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사이다, 피의자 박 모씨 살인 혐의 적용 '검찰 송치' 피의자 극심한 두통 호소..

농약 사이다
 출처:/SBS 궁금한이야기 Y 방송 캡처
농약 사이다 출처:/SBS 궁금한이야기 Y 방송 캡처

농약 사이다

경찰은 27일 `농약 사이다` 사건의 피의자 박 모씨(82)에 살인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 씨 집에서 사이다에 든 살충제와 같은 성분의 농약과 농약을 담은 드링크제 병이 나온 점, 옷과 전동스쿠터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된 점 등을 유력한 증거로 판단하고 있다.

또 박 씨가 사이다를 마시지 않고, 119에 신고하지 않았으며 구급차가 출동하자 피하는 행동을 보인 점도 의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한 증거로 기소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송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씨는 지난 20일 구속된 이후 21일부터 심한 두통을 호소해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지만, 병원에서는 큰 이상 증세가 나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농약 사이다 소식에 누리꾼들은 "농약 사이다, 진짜 무섭다" "농약 사이다, 너무한다 정말" 등 반응을 보였다.

이윤지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