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세모자
‘그것이 알고싶다’ 세모자의 엄마가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A(44·여)씨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10대 아들 2명(17세·13세)에게 성범죄 관련 내용을 주입시켜 수사기관에 진술하게 하는 등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더불어 경찰은 이날 A씨 두 아들의 정서적 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법원에 임시조치를 신청, “아이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부터 100m 이내 접근을 금지하라”는 결정을 받았다.
앞서 A씨는 지난 2월 “남편이 흥분제가 든 약을 먹이고 남성들과 성매매하게 했다. 10대 두 아들에게도 5∼6살 때부터 똑같은 일을 시켰다”고 주장하며 남편 B(45)씨와 시아버지(89), 지인 2명 등 4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또 지난달 중순 친정 부모와 오빠, 올케 등에 대해서도 유사한 내용으로 추가 고소를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차례 진행한 고소인 조사에서 (A씨는)범행 시점과 장소 등을 명확히 진술하지 않아 수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고소내용의 신빙성이 다소 떨어진다고 판단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소인 4명은 A씨와 아들 등의 주장에 대해 ‘전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며 “피고소인 중 일부는 A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고 강조했다.
김현욱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