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대표 세르지오 호샤)은 노동조합과 임금 인상, 부평 2공장 신차 투입을 골자로 하는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27일 밝혔다.
노사는 이날 열린 21차 교섭에서 기본급 8만3000원 인상, 협상 타결 즉시 650만원 격려금 지급, 올해 말 성과급 400만원 지급에 잠정 합의했다. 미래발전전망 합의에 따라 말리부 후속 신차는 내년 부평2공장에서 생산한다.
노조는 이 잠정합의안을 조합원 투표에 부쳐 최종 타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지난해에도 임금·단체 교섭을 무분규로 마무리했다. 올해 협상이 최종 타결되면 2년 연속 평화적 교섭 타결에 이르게 된다.
노사는 지난 4월 23일 첫 상견례 이후 이번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기까지 21차에 걸쳐 교섭을 진행해왔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노사가 최선의 안으로 잠정합의에 이른 만큼 현명한 결정으로 협상을 마무리하고 하반기 신차 출시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