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부평 로데오거리에서 타 의류브랜드의 대리점을 운영했던 박남일 점주는 우연히 같은 상권에 위치한 인연으로 풋마트를 처음 알게 됐다. 당시 풋마트의 첫인상은 ‘국내 토종 브랜드로서 동종업계 A사와 대등한 경쟁을 하다니 대단하다’였다.
박 점주는 풋마트 대리점을 운영하기 1년 전 미국 수입 상품을 판매하는 스포츠 멀티샵을 론칭했다. 단순히 브랜드 별 운동화를 수급해 판매하면 잘 될 것이라는 판단 하에 시작한 사업이었지만 곧 전문 지식의 부족으로 인해 여러 시행착오에 부딪칠 수밖에 없었다. 반면 유사한 상품을 판매하는 풋마트는 연일 성황이어서 ‘풋마트의 강점은 무엇일까’라는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고, 곧 풋마트 대리점을 오픈을 결심했다.
박 점주가 내부에서 본 풋마트의 강점은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적절히 부합하는 유연한 상품 소싱과 타겟층에 따라 각기 다른 전략을 펼치는 고객 맞춤 세일즈 등의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이다. 또한 국내외 60여개 브랜드 취급에 국한되지 않고, 기존 상품들로 온전히 충족되지 못한 고객의 니즈를 자사 PB브랜드 WSTAR(이하 더블스타)를 통해 충족시켰다. 특히 더블스타는 최신 유행을 빠르게 접목시킨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소개하는 것이 큰 장점이다.
동종업계의 다른 멀티샵과 비교할 때 박 점주가 생각하는 풋마트의 경쟁력은 차별화 된 멀티샵 운영능력과 대리점 위주의 물량 전개 및 상품 소싱이다. 아울러 본사와 대리점의 편안한 유대관계 또한 풋마트의 큰 강점이다. 권력수직구조가 뚜렷한 갑·을 관계가 아닌 상호 신뢰에 기반한 수평적이고 쌍방향적 의사소통 문화는 대리점이 망설임 없이 필요한 것을 본사에 요청 할 수 있게 하고, 이것은 매출 상승과 더불어 브랜드 이미지 향상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했다.
박 점주는 성공적인 대리점 운영 노하우로 정확한 상권분석을 꼽았다. 정확한 타겟을 설정하고 이들을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선택적 소싱을 해야 성공한 다는 것을 풋마트를 통해 배웠기 때문이다. 또한 ‘직원을 1차 고객이라고 여겨 직원들이 말하는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했다.
“제가 2007년 오픈한 풋마트 대리점은 전국 5호점이었습니다. 본사는 최근 전국 38호점을 오픈했죠. 제가 첫 대리점을 낸 이후 지난 8년 간 풋마트는 꾸준히 성장 해왔고 저 또한 안산중앙점을 새롭게 오픈하며 대리점 확장이라는 성과를 냈습니다. 본사와 대리점이 함께 발전하는 긍정적인 관계라고 볼 수 있지요.” 앞으로 대리점 사업을 확장하여 6개점을 추가 오픈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힌 박남일 점주는 풋마트와 함께할 큰 그림을 그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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