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이엔티, 삼성디스플레이와 130억원 장비 공급계약 체결

디이엔티(대표 김영길)는 삼성디스플레이와 130억원 규모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급 계약은 전년 매출액의 52%에 해당하는 규모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내 건설하는 대면적 액정표시장치(LCD) 제조라인에 공급된다. 납품은 올 연말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검사장비는 LCD 패널 제조 공정에서 점등을 통한 셀(Cell)의 픽셀, 라인, 무라 등의 불량을 검출하는 장비로 디이엔티의 주력제품이다. 자체 개발한 비전(VISION) 기술을 적용해 검사를 자동화했다. 사람에 의한 실수를 최대한 줄여 부가가치를 높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디이엔티측은 “올해 BOE, 티안마 등 여러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로부터 수주가 잇따르고 있으며, LCD 검사 장비뿐만 아니라 OLED 검사 장비로의 수주확대도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 중국시장 확대, 업황개선,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 등으로 연간기준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