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미국과 호주 지역에서 전력케이블 공급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다.
대한전선(대표 최진용)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2개 지역에서 총 2700만달러(약 315억원) 규모 초고압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각각 2000만달러와 700만달러 수주 규모로 230㎸급 초고압케이블과 접속자재를 공급하고 시공까지 포함하는 턴키프로젝트와 138㎸ 초고압케이블을 공급하는 건이다.
호주에서는 호주 최대 전력청 오스그리드가 발주한 700만달러 규보 132㎸ 초고압 턴키 프로젝트와 호주 전력청 3개사가 공동 발주한 전력설비 장기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했다. 특히 장기 프로젝트는 기본 3년 계약에 2년 연장옵션이 포함돼 최대 5년간 33~132㎸급 전력케이블 27종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한전선은 2006년 호주 전력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현지 초고압케이블 물량 50% 이상을 점유하며 시장을 선도했다. 미국에서도 지난해 북미 최초로 500㎸ 지중선 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미국 시장 진출 이래 최대 규모 실적을 기록하며 영업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업체 선정 절차가 까다로운 미국과 호주 전력청을 상대로 전력케이블을 지속 공급한다는 것은 대한전선의 높은 기술력과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며 “중동 등 기존 수주 강세 지역에서 주요 공급자 위치를 공고히 하면서 그 외 지역에서 수주 확대를 위해 현장밀착형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