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대표 최종식)는 올해 임금협상 노사 잠정합의안이 노조 찬반투표에서 가결돼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임협 타결로 쌍용차는 2010년 이후 6년 연속 무분규 교섭을 기록했다. 올해 잠정합의안 찬성률은 62.4%였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 6월 첫 상견례를 시작으로 16 차례 교섭을 벌여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5만원 인상, 생산 장려금 150만원 지급, 신차 출시 격려금 100만원 지급, 고용안정협약 체결, 퇴직자 지원제도 운영 등이 포함됐다.
노사는 티볼리 인기를 기회로 삼아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만들자는 데 뜻을 모았다. 쌍용차는 앞으로 티볼리 생산물량 확대 등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노사 상생 정신이 지금의 쌍용차를 만들었고, 어려운 가운데 양보와 결단을 내려준 노동조합과 임직원에 감사한다”며 “안정적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판매 물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