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안드로메다에 링백톤 관련 특허 9건 무상이전

SK텔레콤과 벤처기업 안드로메다 특허기술 이전 협약식이 30일 KAIST 내 나노종합기술원 9층에서 개최됐다. 왼쪽부터 이재호 SK텔레콤 CEI추진실장, 임종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민재명 안드로메다 대표.
SK텔레콤과 벤처기업 안드로메다 특허기술 이전 협약식이 30일 KAIST 내 나노종합기술원 9층에서 개최됐다. 왼쪽부터 이재호 SK텔레콤 CEI추진실장, 임종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민재명 안드로메다 대표.

SK텔레콤이 대전 벤처기업 안드로메다에 특허 9건을 무상공급한다. 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SK텔레콤 미래기술원 AI테크랩에 태깅(Tagging) 말뭉치 DB를 2억원에 이전했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임종태)는 30일 KAIST 내 나노종합기술원 9층에서 제1회 기술사업화 매칭데이를 개최했다.

행사 오전에는 SK텔레콤과 미디어스코프, ETRI홀딩스, 대덕특구 등이 공급 및 수요기술, 정책, 제도 등을 소개했다. 오후에는 SK수요기술 10개를 개별상담한 뒤 기술이전 협약 2건, 양해각서(MOU) 교환 행사 3건이 이루어졌다.

임종태 센터장은 “SK텔레콤이 협력관계인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본거지에서 특허 무상양도 5건, 무상실시권 허여 4건, 모두 9건을 벤처기업이 그냥 쓰도록 이전한 건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업체를 발굴, 특허 등 기술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허를 이전받은 기업은 안드로메다다. 이전 특허는 통화를 연결할 때 나오는 링백톤(컬러링, 링투미, 링투유, 필링)이다.

이와 함께 ETRI 자동통역인공지능연구센터는 한국어 세분류 개체명 태깅 말뭉치 DB를 SK텔레콤 미래기술원 AI테크 랩에 넘겼다. 정액기술료는 2억원을 받았다.

MOU 교환식도 이어졌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기술사업화 및 연구소기업 설립 활성화를 지원하고자 기술이전조직(TLO) 4곳, 엑셀러레이터 3곳과 MOU를 교환했다.

참여 TLO는 대덕벤처파트너스(대표 이석훈), 블루포인트파트너스(대표 이용관), 피앤아이비(대표 조성만), 액트너랩(대표 조인제)이다. 또 엑셀러레이터는 웰아이피에스(대표 김명규), 넥스텔리전스(대표 김종운), 아이티엘(대표 황차동)이다.

대전센터는 미래과학기술지주-닥터치킨, 한밭대학기술지주-바이오지이티와 각각 MOU를 교환했다. MOU는 연구소 기업 수요기술 발굴 및 매칭, SK 비즈 연계 및 판로·마케팅 지원을 위해 이뤄졌다.

이에 앞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엑셀러레이터 3곳, 기술이전조직 4곳 등 8개 기관은 기술사업화 활성화를 위한 공동업무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참석한 오태석 미래창조과학부 연구성과혁신정책관은 “대덕 특구는 40년이 됐고, 어느 곳 어느조직보다 기대감이 크다”며 “다만, R&D 앞단은 어느정도 이루어졌으나, 투자와 기술사업화 등 후단이 다소 약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사업화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박명순 SK텔레콤 미래기술원장, 한동원 ETRI 소장, 이재호 SK텔레콤 CEI추진실장 등이 이 행사에 참석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