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시즌이다. 아직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았다면 ‘삼학도 등대 아래 갈매기 울고, 유달산 잔디 위에 놀던 그리운 내 고향’(이난영의 ‘목포는 항구다’ 중)목포를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전남 목포는 서남해의 길목에 있어 서해안의 여러 섬들을 아우르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목포 하면 우선 가볼만한 곳은 유달산이다. 기암괴석들과 절벽으로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유달산은 해발고도 228m의 낮은 산이지만 탁 트인 목포 시내전경을 볼 수 있어 인기다. ‘목포의 눈물’, ‘목포는 항구다’ 등을 부른 가수 이난영 노래비도 접할 수 있다.
유달산 근처에선 삼학도와 코롬방 제과가 유명하다. 삼학도에선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과 목포어린이바다과학관을 가볼 만하다. 70년 역사를 자랑하는 코롬방 제과에선 크림치즈바게트와 새우바게트를 경험해보길 추천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명소는 목포 평화광장이다. 특히 평화광장 앞에 세계 최초 부유식 바다 분수를 보러 오는 인파가 많다. 70m 높이까지 솟는 것도 장관인데다 사이트에 신청하면 신청곡도 틀어줘 춤추는 음악 분수로 알려져 있다.
이 평화광장 주변은 바닷가와 바로 접해 있고 산책로가 잘 정비돼 있는데다 다양한 카페와 맛집이 많아 데이트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목포 맛집으로 알려진 `화덕애한판 하당점`이다
‘화덕애한판’은 우후죽순 생겼다 사라지는 외식 프랜차이즈 중에서도 ‘맛’으로 꾸준히 인정 받아온 고깃집 프랜차이즈다. 인기의 비결은 무엇보다 ‘맛’이다. ‘화덕애한판’은 제주산 최상급 돈육을 강원도 횡성 참나무 숯으로 초벌구이해서 고객에게 낸다. 초벌 과정에서 참나무 숯이 만들어내는 특유의 훈제 향이 고기에 입혀지고 풍부한 육즙이 보존돼 한층 촉촉하고 풍부한 고기 맛을 만들어 낸다.
선진화된 물류시스템을 통해 각 가맹점에 저렴한 가격으로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품질 대비 저렴한 가격이 형성돼 있다. 깔끔하고 모던한 디자인과 재치 있는 문구 등 세련된 인테리어는 일반 고깃집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품격 있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불판 세팅부터 고기 굽고 자르는 모든 과정을 전담 서버가 담당해 고객은 그저 지켜보며 식사를 즐기기만 하면 된다. 양념소스도 개인별로 따로 나와 위생적이면서 찍어 먹기에도 편하다. 테이블 의자 뚜껑을 열면 옷이나 가방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고기 냄새 밸 걱정이 없다.
대표메뉴인 제주한판스페셜 주문 시 제주생오겹살, 제주생특목살, 쇠고기스테이크, 수제소시지, 왕새우, 한방껍데기 등에 파인애플, 감자, 버섯, 부추, 김치, 콩나물, 양파치즈계란후라이 등과 된장찌개도 함께 기본메뉴로 제공돼 게르마늄 도자기 불판이 가득 차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셀프바 형태로 모자란 반찬은 눈치 볼 필요 없이 즐길 수 있어 편하다. 최근에는 시원한 김치말이국수도 인기를 끌고 있다.
매장 바로 앞 공영주차장을 1시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60석 매장규모로 상동, 하당 일대 회식이나 가족모임을 위한 장소로도 많이 추천받는다.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이 바로 인접해 있어 데이트장소로 들르기에도 용이한 맛집이다. 매월 3일엔 인당 1만2천900원(2인 이상 주문 가능)으로 최고급 국내산 삼겹살을 선착순 100인에 한해 무한정 즐길 수 있는 ‘무한 삼겹애한판 데이’가 진행 중이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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