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현대·대우·포스코 순…현대산업개발 톱10 재진입
[전자신문인터넷 최정환기자] 삼성물산이 국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지난해에 이어 1위자리를 지켰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2015 시공능력평가(토목건축공사업)` 결과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현대설이 지난해에 이어 각각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상위 10대 건설사는 새로 이름을 올린 현대산업개발과 지난해 9위에서 11위로 밀린 한화건설을 제외하고는 큰 변화가 없었다.
삼성물산은 올해 시평액이 16조7267억원으로 평가돼 지난해에 이어 현대건설(12조7722억원)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삼성물산은 기술능력(2위)을 재외한 공사실적과 경영, 신인도 평가에서 모두 1위에 올랐고, 토건 외에도 산업환경설비공사업(11조226억원)과 조경공사업(3조2125억원) 시평액에서도 현대건설을 앞섰다.
3위는 지난해 5위였던 대우건설(9조6706억원)이 차지했고, 지난해 3위였던 포스코건설(9조426억원)은 실적과 순익이 소폭 줄어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5위는 GS건설(7조9022억원)로 지난해 6위에서 한 계단 도약했다. 이어 6위는 대림산업(6조9455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손실을 내면서 지난해보다 두 계단 내려 앉았다.
7위와 8위는 각각 롯데건설(5조7997억원)과 SK건설(5조6121억원)로 제자리를 지켰고 현대엠코와 합병한 현대엔지니어링(4조8310억원)은 한 계단 상승한 9위를 차지했다. 10위에 이름을 올린 현대산업개발(3조9203억원)은 공사실적이 늘고 흑자 전환하면서 지난해 13위에서 다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그런가 하면, 올해 종합건설업 중 토목건축공사업 시공능력평가 총액은 225조2000억원으로 지난해(212조7000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주택시장이 일부 회복조짐을 보이며 공사실적 증가 및 재무구조 개선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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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환기자 admor7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