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가 하반기 온라인과 오프라인·모바일 등 보유한 유통 채널 시너지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단순히 오프라인 고객을 온라인 고객으로 전이하는 차원이 아닌 ‘플러스 알파’를 확보할 수 있는 전략 마련이 핵심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인터넷몰·모바일 등 롯데하이마트가 보유한 다양한 유통채널을 유기적으로 연동해 시너지를 내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하이마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온라인 쇼핑몰(www.e-himart.co.kr)에서 주문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는 ‘스마트픽 서비스’를 전국 438개 매장에 확대 적용했다. 지난해 말부터 일부 매장에서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했고 최근 모든 매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현재 대상 상품은 디지털카메라·청소기·전기밥솥 등 소형 가전 중심 42개 품목 2000여종이다. 향후 소형 TV와 소형 냉장고 등으로 서비스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이마트는 지난 2001년 온라인쇼핑몰을, 2014년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오프라인 매장 강점을 살리며 온라인·모바일 부문을 ‘보완재’로 인식했다면 앞으로는 구매패턴 변화에 발맞춰 온라인·모바일 부분을 대폭 강화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르면 9월 말 온라인 쇼핑몰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대폭 개편해 선보일 예정이다. 총 100억원대 투자가 이뤄진다.
온라인 쇼핑몰 이용고객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쇼핑몰에서 ‘대박딜’ ‘LOW마진샵’ ‘최저가 릴레이’ ‘夜한 쇼핑’ 등 판촉 행사를 펼쳤다. 온라인 인기상품, 아이디어 상품, 전문 상품 등 온라인 전용 상품 소싱을 강화해 나간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온라인몰 매출이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철저한 고객분석과 온·오프라인 전략 차별화로 ‘플러스 알파’를 꾀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오프라인 고객이 온라인으로 전이되는 것은 실익이 적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오프라인 판매 제품과 온라인 상품은 아이템 구성을 달리하고 일부 모델을 조정해 직접 충돌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제품 설명과 추천을 원하는 오프라인 고객과 온라인·모바일에서 직접 상품을 고르는 고객을 모두 만족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