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 중국 직구 시장 선점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1일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 최대 제약·유통 국영기업 시노팜그룹 자회사 시노팜 E-커머스 LTC, 지정 수출입업체인 롱펭과 2억달러 규모 중국향 보세구역 직구(CBT)사업 3자 계약을 체결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1일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향 보세구역 직구(CBT)사업 3자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켄 황 시노팜 E-커머스 CEO, 잭키 초우 롱펭 CEO, 구경룡 대우상해무역법인장(상무).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1일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향 보세구역 직구(CBT)사업 3자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켄 황 시노팜 E-커머스 CEO, 잭키 초우 롱펭 CEO, 구경룡 대우상해무역법인장(상무).

중국 CBT 사업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형태 해외 직구 비즈니스다. 공급자가 중국 또는 수출국가 지정 보세구역으로 수출한 제품을 중국 소비자가 온·오프라인을 통해 주문하는 보세구역 직구 사업이다. 중국 정부는 2013년부터 중국 내 소비자 해외 제품 구매 편의성을 높이고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CBT 사업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일본 5대 종합상사 중 하나인 이토추상사도 일본산 제품 중국향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CBT 사업 한국산 제품 독점 공급사 지위를 얻었다. 국내 생활용품 생산업체로부터 화장품, 식품 등 중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제품군을 선구매하고 국내 또는 중국 내 지정 보세구역에 수출한다. 제품 판매는 시노팜그룹이 담당한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CBT 사업은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내 해외 직구 시장 트렌드와 맞물린 고성장 비즈니스 모델로, 관세 감면 등 각종 세금 혜택과 물류 간소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국내 생산업체 중국 내수시장 진출에 큰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