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앤와이즈, 망분리 이메일 해킹 솔루션 금융권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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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을 통한 해킹을 원천 차단하는 솔루션이 금융권에서 인기다.

3일 엠앤와이즈(대표 조종철)에 따르면 올 초 선보인 망분리를 활용한 메시지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MTS-게이트웨이’가 최근 S은행과 W은행에 잇달아 적용됐다. 구축 완료한 은행까지 벌써 여섯 곳이다.

MTS-게이트웨이 개념도.
MTS-게이트웨이 개념도.

이 솔루션은 업무망과 인터넷망 사이에 이중 방화벽을 구성해 망분리한 게 핵심이다. 메일을 만드는 서버와 순수 발송업무만 담당하는 서버를 따로 뒀다. 이 둘 사이에 게이트웨이 서버를 두고 보안을 강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업이나 기관에서 이메일을 대량 발송할 때 업무 망에서 인터넷 망으로 방화벽이 열리면서 시스템 포트를 통해 정보를 직접 전달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유출 우려가 있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서버를 2중화해 해커 접근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엠앤와이즈는 모든 메일이 25번 포트로 발송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메일을 보내기 위해서는 개인정보를 불러와야 가능한데 해커는 이미 해당 포트를 통해 서버에 들어와 있는 상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발송업무용 서버는 25번 포트를 이용해도 발송만 하기 때문에 개인정보가 전혀 남지 않는다. ‘게이트웨이 서버를 이용하여 보안을 강화한 메일발송 방법’으로 특허 등록까지 마쳤다.

최근에는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다. 해외에서는 이메일을 통한 업무 활용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조종철 엠앤와이즈 대표는 “메신저나 SNS, 푸시 알림 등 고객 소통 채널이 다양해졌지만 이메일을 업무에 활용하는 비중이 여전히 많다”며 “지난해부터 본격 시행된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으로 인해 최근 금융권을 중심으로 이메일을 통한 개인정보 보호 솔루션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