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수요 연계 초점 맞춘 로봇융합로드맵 만든다

정부가 이르면 다음달 3분기 지능형 로봇 기술 사업화와 수요 창출에 초점을 맞춘 ‘로봇융합 비즈니스 전략 로드맵’을 내놓는다.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제조업체·수요기업 연계로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마련한 ‘제2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2014~2018년)’ 후속 조치로 로봇융합 비즈니스 전략 로드맵을 수립한다고 3일 밝혔다.

비즈니스 전략 로드맵은 로봇산업과 타 산업 전문가, 수요기업 간 공동 협력으로 분야별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개발하는데 주안점을 둔다. 국내외 로봇 융합 시장 급성장에 맞춰 다양한 상용화 사례를 만들고 관련 제도를 개선한다. 제2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의 핵심 과제인 기술·수요 연계 연장선이다.

업종별로 8대 중점 분야를 정하고 유망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한다. 8대 분야는 제조, 자동차, 의료·재활, 문화, 국방, 교육, 해양, 농업이다. 비즈니스 모델은 제품, 서비스, 솔루션을 고르게 망라한다. 중력보상협업로봇·양팔로봇(제조), 운전자 상태 감지(자동차), 재활로봇(의료), 근력증강로봇(국방) 등이다.

산업부는 발굴한 비즈니스 모델 중심으로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필요한 제도개선 방안을 로드맵에 담는다. 인증·표준, 인력, 보급 등 지원 체계도 수립한다. 안전성 평가와 신제품 적합성 인증 기반을 마련한다. 산업 간 융합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수요 기반 산학협력 프로그램 확대를 추진한다.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단기·중장기 별로 전략 보급 분야를 선정한다.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사업화와 해외 시장 진출 등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최근까지 주요 8대 분야별 워킹그룹(WG) 회의와 전체 기획위원회, 민간자문단 회의를 열고 로드맵 초안을 마련 중이다. 앞으로 관계부처 협의와 로봇산업정책협의회 등을 거처 9~10월 로드맵 최종안을 수립, 발표할 예정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