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자사 울트라HD TV가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에너지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국내에 출시된 4K UHD(3840×2160) 해상도 TV가 에너지효율 1등급을 받은 건 LG 제품이 처음이다.
해당 제품은 43·49인치 UF6400 시리즈와 43·49·55·65인치 UF6800 시리즈 6종이다. 모두 한국에너지공단 소비효율 등급부여지표가 1등급에 해당되는 60 이하로 나왔다.
LG전자는 이들 제품에 적용된 RGBW 패널이 소비전력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RGBW 패널은 R(레드), G(그린), B(블루) 세 서브픽셀이 반복적으로 배치된 기존 화소배열에 W(화이트)를 추가해 RGBW 순서로 서브픽셀을 연속 배열했다. W 픽셀이 주기적으로 배치돼 빛 투과율을 높였다. 크기와 해상도가 같은 기존 LCD 패널보다 밝기를 약 50% 개선했고 소비전력은 약 35% 절감했다.
수신한 영상신호 밝기를 분석해 어두운 영상을 볼 때는 화면 밝기를 낮추고, 밝은 영상에서는 밝기를 높이는 ‘APL 디밍’ 기능도 소비전력을 낮추며 명암비를 높이는 효과를 냈다.
이인규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TV·모니터 사업부장(전무)은 “업계 최초로 에너지효율 1등급을 획득한 건 LG만의 고효율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라며 “압도적 화질과 세계 최고 수준 에너지효율을 갖춘 제품으로 TV 시장을 지속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