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특허 단계 아이디어 10건을 선정, 사업화 지원에 나선다.
선정된 특허 10건은 공모전에서 접수된 총 234건 특허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사업 지원 분야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별한 것이다. LG와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개방한 특허, 사업화 신청 기업이나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 등이다.
충북혁신센터는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에 시제품 제작과 기술 및 마케팅 지원, 자체 보유 기술 특허 권리화 자금 지원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4일 충북혁신센터에서는 선정된 아이디어 시상과 함께 향후 아이디어 사업화 추진의지를 다짐하는 자리인 ‘특허 사업화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이정환 LG특허협의회의장, 윤준원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을 비롯해 박종찬 충북지방중소기업청장, 남창현 충북테크노파크원장 등이 참석해 수상자를 격려했다.
전기전자, 정보통신기술(ICT)융합 분야에 선정된 성창통신은 갑작스러운 전원공급 중단 시 일정 시간 동안 정상적으로 전원을 공급해 주는 장치인 ‘무정전 전원 공급장치(UPS)’를 중앙처리장치(CPU) 없이 직류(DC)용으로 개발했다. 많은 비용과 큰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CPU를 없애 크고 무거웠던 기존 UPS를 CCTV 및 각종 통신장비와 같은 소규모 장치에 손쉽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선정을 계기로 본격적인 사업화에 도전한다.
충북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삼손은 산업 전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볼트와 너트 제조회사다. 화학·에너지 분야에 선정됐다. 세계 최초로 지속적 외부 진동이나 충격에 의해 볼트와 너트가 풀려 안전성에 위험을 주는 문제를 자석 성질을 이용해 서로 떨어지지 않도록 고안했다. 시제품 제작, 마케팅 지원을 받아 지난해 국내 기준 약 2조원(자동차 60%, 건설 25%, 기타 15%) 규모 관련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충북혁신센터에 마련된 ‘특허 서포트존’을 활용해 중소·벤처기업 7곳이 142건 특허를 제공받아 신제품 개발로 판로 개척 등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10개 기업에 60건 특허를 추가로 제공하기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표. LG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특허 사업화 공모전 선정 아이디어 10건>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