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소형 세탁기 ‘아가사랑 세탁기’가 13년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누적 국내 판매량 60만대를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출시 이후 지금까지 매일 하루 120대 이상 팔린 셈이다.
‘아가사랑 세탁기’는 2002년 국내 유일 삶음 기능이 있는 3kg 소형 전자동 세탁기로 첫 출시하며 ‘세컨드 세탁기’라는 새로운 개념을 최초로 도입했다.
여러 빨래를 함께 세탁하던 기존 세탁기와 달리 아기 옷 등을 위생적으로 자주 편하게 세탁할 수 있어 출시 이후 큰 인기를 누렸다. 삶음 전문 세탁 코스를 세분화하고 부가기능을 강화해 세컨드 세탁기 원조의 명성을 이으며 명실상부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특히 실제 사용해 본 소비자의 입소문을 통해 우수한 성능과 높은 만족도가 널리 알려지면서 대표적인 출산 선물로 인기를 끌었다. 수건이나 양말, 속옷 등 자주 세탁이 필요한 소량 빨래를 바로 해결할 수 있어 틈새시장을 잡았다는 평가다.
뜨거운 물에 푹 담가 90℃이상 온도를 오래 유지하는 아가사랑 세탁기 ‘푹푹삶음’ 코스는 한국화학시험연구원(KTR)을 통해 대장균과 포도상구균을 99% 이상 제거한다는 인증을 받아 살균마크(S마크)를 획득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박병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아가사랑 세탁기’가 오랫동안 큰 사랑을 받는 이유는 세컨드 세탁기에 대한 소비자의 숨겨진 요구를 맞춘 특화 기능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