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뛰는 사이버 범죄 대응할 전문 경찰관 60명 특채한다

경찰이 급증하는 사이버범죄를 수사할 경찰관을 특별 채용한다. 해킹·악성코드 분석가, 시스템·네트워크 엔지니어링, 디지털포렌식,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래밍 분야 전문가 60명을 뽑는다.

경찰청(청장 강신명)은 5일 2015년 사이버수사 전공자 특별채용을 공고했다. 경장 직급 특별채용으로 경찰청 인터넷 원서접수 사이트(http://gosi.police.go.kr)에서 13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날뛰는 사이버 범죄 대응할 전문 경찰관 60명 특채한다

경찰청은 지난해 6월 날로 지능화하는 사이버범죄에 적극 대처할 목적으로 사이버안전국을 신설하고, 사이버수사팀 역량을 강화한 바 있다. 올해 전문가 60명을 특별채용해 사이버범죄 대처 능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사이버범죄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면서 수사인력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찰청이 집계한 ‘일선 경찰서 각 기능별 사건 처리’ 통계에 따르면 사이버 수사팀은 지난해 경찰관 1명이 265건을 처리했다. 경제 156건, 형사 106건, 지능 74건 등 타 부서보다 업무 부담이 크다. 사이버 분야 인력은 1040여명 수준인데 사건은 폭증한 탓이다.

채용 예정 인원 (자료:경찰청)
채용 예정 인원 (자료:경찰청)

이번에 60명을 충원하면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응시자격은 20세 이상 40세 이하(1974년 1월 1일~1995년 12월 31일)며, 제대군인은 군복무기간 1년 미만은 1세, 1년 이상 2년 미만은 2세, 2년 이상은 3세씩 상한 응시연령이 연장된다.

정보처리 자격증 보유자나 취득 후 채용 분야 3년 이상 경력자, 전산관련 학사 취득 후 2년 이상 경력자, 전산 학사·석사 취득자 가운데 한 가지 이상 해당되면 지원가능하다.

전산 관련 분야는 전산학, 컴퓨터공학, 소프트웨어공학, 정보통신공학, 정보보호학, 전자공학, 수학 등 전공자다.

실기시험, 체력·적성검사, 서류전형, 면접시험으로 이뤄진다. 실기시험은 공통으로 네트워크이론, 프로그래밍 기초, 정보보안 과목을 치른다. 응시분야별로 전문지식을 시험한다. 실기시험 일정은 9월 24~25일이며, 체력·적성검사는 10월 27~28일, 서류전형은 11월 13일, 면접시험은 11월 25일∼27일이다.

[표]시험방법

날뛰는 사이버 범죄 대응할 전문 경찰관 60명 특채한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