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 디스플레이 사업 `순항`…LGD와 489억 규모 장비 공급

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LG디스플레이와 489억9000만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작년 매출액 대비 34.5% 규모다.

주성엔지니어링은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에 플라스마 화학증착장비(PE CVD)를, 국내 파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에 봉지장비(인캡슐레이션)를 각각 공급한다. 납품 기간이 2016년 2월 23일이다.

지난해에도 주성엔지니어링은 LG디스플레이에 430억원 규모 장비를 납품했고 일부 중국 고객에도 장비를 납품했다. 올 하반기 LG디스플레이가 구미에 1조원을 투자해 중소형 OLED 생산공장 설립에 본격 나서면서 추가적인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또 최근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OLED 투자에 적극 나서면서 일부 업체들과 장비 공급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올 상반기에 반도체 분야 신규 수주로 600억원을 돌파하면서 디스플레이 사업과 함께 대폭 개선된 성적표를 받게 될 전망이다.

주성엔지니어링 측은 “작년 대비 디스플레이 업황이 다소 개선되면서 올해 실적 향상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에는 당기순이익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