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및 SW 권역별 매출 1위는 경인권...256조로 서울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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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권(경기, 인천)이 권역별 IT 및 SW부문 매출에서 서울을 제치고 256조2266억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SW산업발전협의회(회장 김인환)가 전국 18개 회원기관 소재 시도 IT 및 SW기업 2만5600곳에 실태 조사결과 전국 IT 및 SW기업 매출 총액은 516조122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2013년 추정치로 2012년 477조6000억원보다 8% 증가한 수치다.

권역별 IT 및 SW 매출을 보면 경인권에 이어 서울이 147조3400억원으로 2위에 랭크됐다. 충청권은 49조1353억원, 대경권 30조6910억원, 동남권 19조4969억원, 호남권 10조7831억원, 강원권 1조5429억원, 제주권 9052억원순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IT제조가 차지하는 비중이 62.5%로 매출은 322조3467억원을 기록했다. IT서비스는 21.5% 111조1638억원, SW는 16% 82조6118억원으로 나타났다.

SW산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은 제주, 대전, 광주, 전남, 강원 5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5개 지역은 IT제조업과 IT서비스업에 비해 SW분야 비중이 32~45%를 차지했다. 이는 다른 지역(10.6~28.7%)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SW기업 비중으로 봤을 때 광주(35.1%), 대전(35%), 강원(33.2%), 전남(32.1%) 등 4곳이 30%를 넘었다. 부산(28.7%), 전북(27.7%), 안양(26%), 고양(25.4%) 대구(25%), 울산(22.7%) 등 6곳은 20%대에 머물렀다.

용인(19.9%), 경남(17.6%), 충북(15.1%), 경북(12.9%), 충남(10.6%) 등 5곳은 10%대였다. 인천(8.7%)과 안산(4.1%) 등 2곳은 10%도 안됐다.

제주는 숫자로만 보면 SW기업 수가 많지 않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IT제조와 IT서비스 분야 기업이 적어 상대적으로 SW 기업 비중이 높았다. 반대로 안산은 다른 지역에 비해 IT제조업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SW기업 비중이 낮게 나타났다.

기업이 느끼는 경영 애로로는 54%가 자금 조달을 꼽았다.

인력 문제 역시 기업 고민거리였다. 신규 및 경력 인력 수급 문제에 29.3%가 응답했다. 기업이 느끼는 두 번째로 큰 애로사항이다.

판촉과 홍보 등 마케팅 부진(24.5%)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수급 어려움(21.8%), 연구개발 지연 및 낮은 성과(14.4%), 정부 행정 규제(5.6%)순으로 경영애로를 지적했다.

김인환 지역SW산업발전협의회장(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장)은 “이 같은 통계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동안 각 지역이 독자 기준과 방법으로 시행하던 SW 관련 전국 통계를 전국 공통 기준을 적용해 산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전국 18개 지역별 SW산업 비중(%)

자료:지역SW산업발전협의회

IT 및 SW 권역별 매출 1위는 경인권...256조로 서울제쳐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