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충전기능을 적용한 삼성전자 모니터 ‘SE370’이 무선충전 확산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충전에 대한 사용자 생활 패턴을 반영, 무선충전기 구입비용을 줄인 것이 강점으로 꼽혔다.
시장조사업체 IHS 데이비드 그린 연구원은 “무선충전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집과 업무공간에서 직관적 경험을 해야 한다”며 “비 독립형 무선충전기 증가는 무선충전 대중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6일 분석했다.
IHS는 SE370의 장점으로 △전원이 상시 연결된 상태 △충전에 매우 편리한 위치 구현을 꼽았다. 독립형 무선충전기는 별도 전원을 연결해야 하지만 삼성전자 SE370, 이케아 램프 등 최근 출시된 결합형 제품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사용자 53%가 업무 중 사무실 책상에서 충전을 한다는 조사결과를 들며 SE370 편리성을 강조했다.
무선충전기 보급 걸림돌이었던 가격 문제도 해결도 꼽았다. IHS는 “소비자가 무선충전기 구입에 최대 22달러를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삼성전자 무선충전기 가격 49달러는 비싼 축”이라고 설명했다.
SE370뿐만 아니라 이케아의 충전 테이블, 도요타·아우디·BMW의 차내 무선패드 적용 등 기존 제품에 내장된 형태가 가격 부담을 낮춰 소비자에게 이득이라는 분석이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