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계속되는 찜통더위에 향수와 여성청결제 인기

랑방 에끌라 향수
랑방 에끌라 향수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져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모바일에서는 향수와 여성청결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티켓몬스터(대표 신현성)는 티몬에서 지난 7월 마지막 주(24~30일)의 향수 매출이 7월 초인(3~9일) 대비 91%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7월 첫째 주의 평균기온인 24.6도에 비해 마지막 주에는 26.4도로 2도 가까이 올랐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향수 매출이 늘어난 것이다. 티몬 관계자는 “더워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데 제일 쉬운 방법은 샤워를 하는 것이지만 시간과 장소의 여건상 늘 그렇게 할 수가 없다”며 “땀냄새를 없애려는 임시방편으로 향수를 이용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본다”고 풀이했다.

매출상위권에 오른 향수제품으로는 ‘랑방 에끌라’와 ‘불가리 옴니아 아메시스트’ 등의 여성용 향수들이 꼽혔다.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자신의 체취를 없애기 위해 구매한 것이다. 티몬에서 향수제품을 구입한 고객의 77%가 20~40대의 여성들로 나타났다.

티몬, 계속되는 찜통더위에 향수와 여성청결제 인기

또 여성청결제 매출이 동일기간 22% 늘어났다. 여성청결제는 특히 생리기간 중 여성의 몸을 청결하고 상쾌하게 유지시켜주기 때문에 여름철 여성들의 필수품으로 꼽힌다.

가장 많이 판매된 ‘썸머스이브’ 여성청결제는 스킨과 미스트, 스프레이 등 자신의 상황에 맞게 골라 쓸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로 구성돼 여성고객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았다.

티몬은 여성고객 혜택을 늘리기 위해 일부 향수상품에 한해 9000원의 할인쿠폰을 지급하고 있다. 향수를 구매하면 마스크팩을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등의 행사를 진행 중이다.

한지현 티켓몬스터 프러덕트2본부장은 “여름매출을 살펴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무더위의 영향을 더욱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성고객을 위한 상품을 전면에 배치하고 향수와 여성청결제 등 취향에 따라 민감하게 갈릴 수 있는 제품도 믿고 구매하실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