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핀테크 스타트업 집중육성 프로젝트인 ‘KB스타터스밸리’를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기술력과 사업성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해 입주 공간과 투자, 멘토링을 제공하고 제휴 사업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KB금융은 ‘투자도 핀테크로’ 실행하자는 지원 모델을 설정하며 이날 크라우드펀딩 업체인 ‘오픈트레이드’와 업무협력(MOU)을 맺고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한 매칭 투자를 시작한다.
초기 자금이 필요한 유망 업체를 발굴해 오픈트레이드의 크라우드펀딩 기회를 제공하고, 목표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하면 KB투자증권이 매칭 투자로 추가 지원을 하는 형식이다.
KB금융 관계자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매칭 투자는 핀테크적인 방법으로 핀테크 업체를 지원하는 금융권 첫 사례”라며 “스타트업이 한 단계 도약할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이날 국민은행 명동 본점 별관에 마련한 스타터스밸리의 연구공간의 첫 입주사로 이동형 전기자동차 충전기 개발업체인 ‘지오라인’을 선정했다.
지오라인은 앞으로 KB 핀테크 허브센터와 KB국민카드 전문 인력의 지원을 받아 사업을 구현하고, 8월 중 지자체·통신사 제휴를 추진해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