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리명국이 슈틸리케호의 앞을 가로막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서 열린 북한과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최종전서 득점 없이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슈틸리케호는 이날 전반부터 쉴 새 없이 북한을 몰아쳤다. 하지만 리명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전반 40분 이재성이 땅볼 크로스를 받아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리명국이 몸을 던져 선방하며 북한의 골문을 지켰다.
리명국의 활약은 후반 들어서도 계속 됐다. 한국은 후반 28분 이정협이 박스 안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리명국이 가까스로 쳐냈다.
후반 추가시간엔 김신욱이 문전에서 방향만 바꾸는 힐킥으로 골과 다름 없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리명국에게 막히며 머리를 감싸쥐어야 했다.
한국이 북한의 `캡틴` 리명국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한 채 안타까운 무승부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