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경제활력 회복과 민생 안정은 하반기 재정의 신속한 집행에 달렸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원주~강릉 구간 철도건설 사업 현장을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신속한 재정집행 의지를 밝혔다. 원주~강릉 철도건설 사업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대비해 수도권과 동해안을 철도로 연결하는 것으로, 정부는 추경 2900억원을 반영했다.
최 부총리는 “추경이 경기회복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8월 초부터 곧바로 집행에 들어갔다”며 “2015년 당초 예산사업도 4분기 집행 계획분 5조원을 3분기에 당겨 집행해 추경과 본 예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매월 재정관리 점검회의에서 추경을 포함한 재정보강 조치를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며 “재정당국과 관계부처 합동으로 구성한 ‘집행애로 점검반’을 운영해 집행부진 애로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메르스가 종식된 지금이 바로 경제 활력 회복에 나설 적기”라며 “추경을 포함한 재정보강조치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면 민간 소비와 기업 투자심리를 살리는 물꼬를 트고 궁극적으로 우리 경제 활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경제 성장 동력 회복을 위한 4대 구조개혁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청년 고용여건이 녹록하지 않다”며 “연말까지 모든 공공기관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청년 고용 빙하기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이상 회복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기 전 청년에게 일자리와 희망을 줘 세대간 상생을 이루는 것이 우리 경제를 견고하게 유지할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또 “4대 구조개혁이 결실을 맺어 우리 경제 체질개선에 성공하면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 혹은 4만달러대로 조만간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