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호, 치과 보철물 가공기기 `지-애드` FIME 2015에 첫 선

미르호(대표 김삼득)는 최근 열린 ‘2015 플로리다 마이애미 국제 의료기기 박람회(FIME 2015)’에 참가, 치과용 보철물 가공기기 캐드캠 밀링머신 ‘지-애드(G-Aid) 시리즈’를 해외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지-애드 시리즈는 보철물을 컴퓨터로 3D 설계하고 밀링머신으로 자동 가공한다. 건식과 습식 모두 가공 가능하고 보철 재료에 제한이 없다. 기존 3축 방식과 달리 5축 가공이기 때문에 정교하다. 오차 범위가 500분의 1㎜ 수준인 2㎛다. 수직 터렛 방식으로 장비 폭도 최소화했다. 가공하는 데 두 시간이면 충분해 시연 장소에 많은 관람객이 몰리기도 했다. 환자가 보는 앞에서 직접 가공하는 시대가 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광민 미르호 미국 지사장(오른쪽)이 전시회 부스를 찾은 관람객에게 치과용 보철물 가공기기 지-애드 시리즈를 설명하고 있다.
김광민 미르호 미국 지사장(오른쪽)이 전시회 부스를 찾은 관람객에게 치과용 보철물 가공기기 지-애드 시리즈를 설명하고 있다.

김광민 미르호 미국 지사장은 “전시회를 계기로 세계 의료와 치과용 장비 시장 트렌드를 가늠해볼 수 있었다”며 “많은 구매자 리스트를 확보한 만큼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삼득 미르호 대표는 “미르호는 FIME 2015 외에도 중국 덴탈쇼(CDS), 덴테크 차이나 2016 등 주요 해외 박람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면서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FIME 2015로 각국 바이어를 비롯한 의료 업계 인사와 소통하며 미르호도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FIME 2015는 세계 30여개국 1200개 전문 업체가 참가하는 북미 최대 규모 국제 의료기기 박람회다. 단순 전시회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산업 관련 종사자가 한자리에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장이기도 하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