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국내 공항에 설치한 LCD TV 132대를 모두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로 교체한다고 10일 밝혔다. 내외국인 유동인구가 많고 상대적으로 대기시간이 길어 방문객이 장시간 TV를 본다는 점을 감안했다.
LG전자는 이달 초 인천국제공항을 시작으로 김포·김해·제주·사천·대구·광주 등 7개 민간공항과 군 공항인 성남 서울공항에 풀HD(1920×1080) 해상도 올레드 TV(모델명 55EC9310)를 설치한다. 서울공항은 대통령 등 국가원수를 비롯한 해외 정부인사와 외교사절 전용 공항으로 지구촌 VIP 인사에게 올레드 TV 가치를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TV는 보행 통로, 대기실 등 공항 곳곳에 위치해 공항 이용객이 TV 정면, 측면, 후면 등 다양한 각도에서 TV를 볼 수 있다. 자체발광 ‘리얼블랙’과 왜곡 없는 색감, 5㎜대 두께의 초슬림 디자인을 누구나 직접 볼 수 있다.
허재철 LG전자 한국HE마케팅FD 상무는 “세계 각지에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을 비롯한 공항 방문객이 세계 최고 TV를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