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UWB센서 미국에 공급

에스원(사장 육현표)이 옵텍스에 UWB(Ultra Wide Band) 센서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에스원이 자체 개발한 제품을 해외에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스원은 하반기부터 미주지역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센서를 본격 공급한다. 연간 10만대 수준의 해외판매를 목표로 한다. UWB 센서는 군사용 레이더에 사용되는 기술을 시큐리티 분야에 접목한 기술이다. 초광대역 주파수를 사용해 침입과 움직임을 감지한다. 침입자 거리를 정밀하게 탐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온도, 습도 등 외부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설계돼 오보 발생률이 매우 낮다.

사카타 노리후미 옵텍스코리아 대표(왼쪽)와 김종인 에스원 신사업부 전무가 협약 후 악수하고 있다.
사카타 노리후미 옵텍스코리아 대표(왼쪽)와 김종인 에스원 신사업부 전무가 협약 후 악수하고 있다.

에스원의 러시아 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했다. 에스원은 관련 특허는 물론이고 상용화 기술, 소형화 모듈 설계, 저전력 기술을 확보했다.

사카타 노리후미 옵텍스코리아 대표는 “UWB 센서는 미국 시장 내 이동통신매장, 귀금속점, 총기상 등 보안이 각별히 요구되는 장소를 위해 최적화된 센서”라며 “에스원 UWB 센서는 오보율이 기존 센서에 비해 70% 이상 낮고 또한 물체를 투과하는 기능이 있어 도난 방지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김종인 에스원 신사업부 전무는 “미국 시장 진출은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한 에스원 디바이스사업의 첫걸음”이라며 “유럽, 남미, 동남아시아 등으로 공급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UWB 레이더 센서 기술은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적용 가능하며 TV, 에어컨, 자동차 등에도 확대 적용되어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