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서울의료원 부지 민간 매각…예정가 9725억원, 국제업무 공간 개발

서울시는 강남구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부지를 공개경쟁입찰로 민간사업자에게 매각한다고 10일 밝혔다. 토지 3만1543㎡, 건물 9개동으로 예정가격은 9725억원이다.

서울시는 코엑스, 한국전력부지, 옛 한국감정원, 잠실운동장 일대에 국제교류복합지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국제업무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MICE) △스포츠 △문화 엔터테인먼트 4대 핵심기능을 유치한다.

서울의료원 부지에는 전시장, 회의장, 호텔 등이 들어서 국제업무와 MICE 지원 공간 역할을 수행한다.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주 용도를 업무시설, 관광숙박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로 지정했다. 전체 공간 중 60% 이상을 해당 용도로 채워야 한다. 민가에서 부지를 개발하더라도 공공성을 담보하기 위한 장치다.

서울시는 11일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재산 공개매각 공고를 내고 12일부터 24일까지 전자 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한다. 낙찰자는 예정가격 이상 최고금액 입찰자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인 온비드로도 입찰할 수 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