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에 홀로그램융합기술센터가 들어선다.
충북대(총장 윤여표)는 12일 학연산공동기술연구원 대회의실에서 홀로그램융합기술연구센터(센터장 김남 정보통신공학부 교수)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대학에 홀로그램융합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센터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북대는 지난 6월 미래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대학 정보기술(IT) 역량강화와 인재양성을 위해 시행하는 ITRC(Information Technology Research Center) 사업에 선정돼 센터를 개소하게 됐다.
홀로그램은 실제 사물을 보는 것과 동일한 입체감과 현실감을 주는 인간친화형 실감 영상이다. 기존 3D 영상에 비해 안경을 착용할 필요가 없어 시각 피로가 거의 없다. 공간 왜곡도 일어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센터는 차세대 3차원 영상 획득과 재생, 영상 처리 등 홀로그램 관련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한다. 또 참여 기업과 손잡고 홀로그래피 응용 기술 상용화에도 나선다. 홀로그램 콘텐츠 기반 전문가 양성과 취업 및 창업도 지원한다.
충북대는 다른 3개 대학(광운대, 세종대, 인하대)과 2개 기관(ETRI, KETI), 9개 기업(그린광학, 한국인터넷소프트웨어, 은성디스플레이, KAPS, 에스앤엠, 아윈, 한교아이씨, 하늘이엔티, SDL)이 컨소시엄을 이뤄 사업을 수행한다. 오는 2018년 12월 말까지 3년 7개월간 사업이 진행된다. 국비 지원액은 29억여원이다.
김남 센터장은 “2023년 기준 세계 홀로그램 시장은 168억달러, 국내시장은 4200억원 정도”라며 “차세대 3차원 기술 전문가 양성과 원천기술을 보유해 산학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홀로그램융합기술연구센터 개소식에는 윤여표 충북대 총장을 비롯해 변재일 국회의원, 최재유 미래부 차관, 박제국 충북도 부지사, 이상홍 IITP 센터장, 선경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남창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청주=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