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광복절 맞아 온누리 전자상품권 100억원 구매

삼성이 100억원 규모 온누리 전자상품권을 구매, 광복절 연휴에 근무하는 직원에게 지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인터넷 우체국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어 사용 장소에 제약이 있는 기존 현물 상품권보다 활용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 광복절 맞아 온누리 전자상품권 100억원 구매

삼성은 그동안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매년 상품권을 구매해 계열사와 협력사 임직원에게 지급해 왔다. 하지만 임직원이 주로 거주하는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유통돼 지방경제 활성화로 연결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전자 상품권은 인터넷 우체국에서 사용할 수 있어 각 지역 특산물 구입에 편리하다. 인터넷 우체국 쇼핑몰은 이를 위해 13일 삼성 임직원을 위한 별도 쇼핑 홈페이지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현재 우체국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9000여종 상품을 생산지 기준 16개 광역자치단체별로 구성해 판매하고 향후 기초자지단체 단위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각 지역별 생산조합·협동조합과 협업한 1000여가지 패키지 상품군도 갖춘다.

삼성은 이번 온누리 전자상품권 100억원어치 구매로 올해 내수 경기 활성화 지원을 위해 구매한 상품권 규모가 총 600억원에 달하게 됐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