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수질검사 항목 망라 `수질자료집` 발간

물질 특성·관리 현황 등 250개 항목 수록

`K-water가 알려주는 건강한 수돗물 수질항목 250` 책자 표지. 사진=K-water
`K-water가 알려주는 건강한 수돗물 수질항목 250` 책자 표지. 사진=K-water

[전자신문인터넷 최정환기자] K-water(한국수자원공사)는 수질 오염원 다변화와 먹는 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짐에 따라, 국내·외 수질검사 항목 250개의 물질 특성과 관리 현황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K-water가 알려주는 건강한 수돗물 수질항목 250`을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K-water가 알려주는 건강한 수돗물 수질항목 250`은 수질검사 항목의 물질특성, 배출원, 관리현황, 인체 위해성 등을 물 관련 종사자뿐 아니라 일반인도 알기 쉽게 정리해 그동안 확인하기 어려웠던 내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또 수질검사 항목에 대한 DB를 구축·공개해 수질사고가 발생할 경우 지자체 등 수도시설 운영기관이 신속·정확하게 대응하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상수원보호구역내 유조차가 전복돼 상수원 오염사고가 발생한다면 벤젠 등에 대한 인체 위해성(백혈구 감소, 암 유발 등)과 수처리 방법(활성탄 처리 등) 정보 등을 활용해 신속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다.

최근 상주에서 발생한 농약 음료수 사건의 경우도 주원인 성분인 메소밀(Methomyl)은 맹독성 살충제로 구토, 호흡곤란, 폐부종 등 인체 위해성이 있는데 상수원에 누출됐을 경우 활성탄을 사용해 정수처리가 가능한 물질인지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K-water는 지난 2002년부터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수질검사 항목 보다 훨씬 강화된 250개 항목의 수질검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250개 항목은 법정 수질항목인 먹는 물 수질기준(59개)과 감시항목(26개) 외에도 검출현황, 위해성 등을 고려해 미네랄, 농약류, 의약물질, 내분비계 장애물질 등의 자체감시항목(165개)으로 구성돼 있다.

K-water는 `K-water가 알려주는 건강한 수돗물 수질항목 250`이 두루 활용될 수 있도록 정부기관, 지자체, 대학교 등 400여개 기관에 배포하고, K-water 홈페이지(www.kwater.or.kr)에도 게시했다.

K-water 최병만 연구원장은 "그동안 쉽게 알기 어려운 250가지 수질검사 항목의 특성을 널리 알림으로써 일반 국민의 이해를 돕고, 수도시설 운영기관에서는 수질이상 발생 등 긴급 상황에서 신속 정확한 의사결정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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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환기자 admor7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