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리코(대표 우석형)가 제65회 신도문화공간 전시로 이재욱 작가 개인전을 다음 달 4일까지 연다고 12일 밝혔다.
신도문화공간은 신도리코 본사 내 1999년 개관한 갤러리로 임직원의 창의력 개발과 함께 2011년부터 국내 미술계 신진 작가를 지원하기 위한 ‘신도 작가지원 프로그램(SINAP)’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세 명의 작가를 선정해 작품활동비 지원과 해외 진출을 후원하며 현재까지 13명이 혜택을 받았다.



이재욱 작가도 지난해 SINAP에 선정됐다. 그는 물리적인 현상이 개인에게 주관적으로 인식되는 방식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전시 기획자라면 어떻게 세계를 구성할까’라는 원초적 질문부터 출발해 전시장에는 광물을 본 딴 오브제, 무중력이나 제로의 상태를 상징하는 회화를 배치했다.
이 작품을 배경으로 전문 무용가의 행위예술을 직접 연출해 전시 완성도를 높였다. 개막일 ‘나는 공기를 가를 것이다’에 이어 13일 ‘꽃에 대하여’와 21일 ‘관객은 은하계에 있는가’를 주제로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관람은 사전 예약자에 한해 무료로 가능하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