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국제기능올림픽 참석 대신 국내서 경영행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브라질 국제기능올림픽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국내에서 경영활동에 집중하며 삼성을 비롯한 한국선수단 선전을 응원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에 참석 후 29일 오후 서울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부회장은 보아오포럼 공식 만찬에서 “삼성은 IT와 의학, 바이오의 융합을 통한 혁신에 큰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고 스마트 헬스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에 참석 후 29일 오후 서울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부회장은 보아오포럼 공식 만찬에서 “삼성은 IT와 의학, 바이오의 융합을 통한 혁신에 큰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고 스마트 헬스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12일 삼성전자 남미법인과 국제기능올림픽 사무국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2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제43회 대회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년처럼 송지오 삼성전자 기능올림픽사무국장이 현장을 찾아 선수단과 관계자를 격려한다.

당초 이 부회장이 이번 대회를 찾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출시, 삼성물산 합병법인 출범, 삼성중공업 조선사업 부진 등 경영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장거리 이동 부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창조경제혁신센터, 교육 사회공헌 사업 ‘드림클래스’ 방문 등 삼성그룹 실질적 리더로서 경영행보에 집중한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국제기능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왼쪽부터 사이먼 바틀리 국제기능올림픽위원회 회장, 송지오 삼성기능올림픽 사무국장, 라파엘 루케시 브라질 국립직업훈련센터(SENAI) 회장이 기능올림픽 후원 조인식을 하고 있다. 사진=전자신문DB/삼성전자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국제기능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왼쪽부터 사이먼 바틀리 국제기능올림픽위원회 회장, 송지오 삼성기능올림픽 사무국장, 라파엘 루케시 브라질 국립직업훈련센터(SENAI) 회장이 기능올림픽 후원 조인식을 하고 있다. 사진=전자신문DB/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007년부터 국제기능올림픽을 공식 후원하고 있다. 대회는 2년마다 개최돼 삼성 후원은 회수로 다섯 번째다. 이 부회장은 전무로 재직하던 2009년 캐나다 캘거리 대회를 방문해 삼성 출신 선수를 격려하는 등 기술 인재 양성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삼성은 최근 사내방송 SBC에서 기능올림픽을 다루고 베트남 선수를 교육시키며 대회를 준비해왔다.

세계 59개국 1268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올해 대회에 우리나라는 45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한국선수단은 19번째 종합우승 및 대회 5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은 전자·전기·중공업·SDI 소속 14명의 선수가 12개 직종에서 경합을 펼친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