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산 스마트시티 플랫폼 리노(RINO)에 관심

국산 스마트시티 관제 플랫폼이 인도네시아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2일 이에스이(대표 박경식)에 따르면 수르요 밤방 술리스토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회장이 회사를 방문해 스마트시티 관제 플랫폼 리노(RINO) 시연을 보고 도입 가능성을 타진했다.

술리스토 회장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내 특정 지역을 생태 레저나 주거환경, 산업발전과 같은 특구로 지정해 개발하는 데 필요한 플랫폼을 찾았다. 리노를 기반으로 발전소와 골프장, 주택, 아파트, 공장 등을 통합 관제한다는 구상이다.

수르요 밤방 술리스토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회장(왼쪽 네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스마트시티 관제 플랫폼 리노 시연을 보고 있다.
수르요 밤방 술리스토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회장(왼쪽 네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스마트시티 관제 플랫폼 리노 시연을 보고 있다.

리노는 △상황판 통합운영시스템(WCS) △UX플랫폼(UXP) △스마트 통합관제시스템(SOS) △공간기반 관리시스템+도면관리시스템(GIS) △시설물관리시스템(FMS) △보안관리시스템(SM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영상관리시스템(VMS) 등 스마트시티 운영에 필요한 솔루션을 통합했다.

교통이나 소방·빌딩·공장은 물론이고 국방 관제센터와 손쉽게 연동할 수 있다. 핵심 SW와 영상 중계 장비를 결합해 서브시스템 가운데 필요한 부분을 조합해 센터 특성에 맞게 관제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분산처리가 가능해 기능 추가나 확장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화성동탄·파주운정·인천청라·인천송도·김포·화성 u시티에 적용됐다. 미래창조과학부 사물인터넷(IoT) 통합관제, KT 통합플랫폼 글로벌화 개발에 필요한 기반 플랫폼에 리노가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스이 관계자는 “술리스토 회장은 한국 u시티 구축 경험으로 얻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스마트 시티 구축 컨설팅과 현지 상황에 맞는 단계별 계획을 요청해왔다”며 “리노를 이용한 관제 시스템 적용 가이드를 제공해 인도네시아에 국산 플랫폼이 적용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