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 대학생 공모전 열기 해외까지 `후끈`

2015 동부 글로벌 전자공모전 참가설명회
2015 동부 글로벌 전자공모전 참가설명회

동부대우전자 공모전 열기가 해외까지 퍼졌다. 대학생 공모전에 미국, 독일, 일본 등 학생도 지원해 동부대우전자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달 31일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제2회 동부 글로벌 전자공모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공모전에는 국내외 150개 대학, 250개 학과, 800여팀, 1200명이 참가했다.

공모전 범위를 해외까지 넓히면서 독일 프리드리히-알렉산더대학, 일본 오카야마대학, 미국 루거스대학 학생도 지원해 참가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공모전은 글로벌 전자산업 시장의 주역이 될 젊은 인재를 육성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한다는 취지다.

올해는 기술과 디자인 부문으로 나눠 최종 16개 팀을 뽑는다. 이번 행사는 오디션 방식으로 진행하지만 멘토링을 추가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참가한 800팀이 4단계 심사를 거치는 동안 임직원 코칭을 거칠 수 있게 했다. 지원한 아이디어가 진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1차 심사로 선발된 200여팀에는 동부대우전자 제품개발 동아리 ‘IN’(Innovation Nomad) 임직원이 멘토링을 진행해 아이디어 수준을 높인다. 마지막까지 남은 16개 팀 제안은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3D 입체영상과 실험 시뮬레이션을 거쳐 상품화 전 단계까지 이르게 된다. 멘토링과 경쟁을 거치면서 본인 제안이 상품화 단계로 진화하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포상 규모도 커졌다. 기술과 디자인 각 부문 대상 팀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전시회 참관을 포함한 연수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각 부문 혁신상 2팀에는 일본·중국 전자전 연수와 장려상 5팀에게는 각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수상자가 나온 대학에는 동부대우전자 가전 제품을 지원하는 등 총 3억원 상당을 시상한다. 입상자 전원은 동부대우전자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 면제와 면접 시 가산점을 받게 된다. 최종 심사결과 발표는 11월이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동부 전자공모전은 2회째로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전자진흥회 등 공신력 있는 국가기관이 후원한다”며 “국내 공모전은 참가자가 많아야 300팀 정도인데 이렇게 몰린 것은 공모전 선발방식이 다르고 포상규모가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열린 제1회 공모전에서는 미닫이 냉장고 ‘밀다’, 이동형 초소형냉장고 ‘리볼버’, 초소형 전자레인지 ‘소담’ 등 대학생 특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제안된 바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