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막한 제43회 국제기능올림픽에 ‘최상위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국제기능올림픽은 최신기술의 교류와 세계 청소년 근로자 간 친선을 도모하기 위해 1950년 시작된 국제대회로 1973년부터 격년제로 개최되고 있다.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전 세계 59개국에서 1268명의 선수가 참가해 50개 직종 명장에 도전한다. 한국에서는 삼성 선수단 14명 등 41개 직종에서 45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삼성전자는 세계 기능인 양성과 산업 발전을 위해 2007년 일본 시즈오카 대회부터 5회 연속 국제기능올림픽을 후원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노트북 330대, 22인치 모니터 60대, 스마트폰 60대, 8.4인치 태블릿PC 200대, 48인치 TV 110대 등 전자제품 760대를 지원한다. 종이 없는 친환경·디지털 기능경기대회 실현을 위해 입찰을 거쳐 태블릿PC 5000대를 공급한다.
12일 오전 열린 삼성 체험관 개관식에는 송지오 삼성전자 기능올림픽사무국 고문, 김정환 삼성전자 중남미총괄(전무), 사이먼 바틀리 국제기능올림픽위원장, 라파엘 루케시 브라질 국립직업훈련센터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대회 성공과 선수 선전을 기원했다.
송지오 고문은 “삼성전자는 전 세계 우수 기능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핵심인력을 길러내 그들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베트남, 러시아 등에서도 기능 인력 양성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 체험관은 ‘에듀테인먼트’를 주제로 참가 선수와 20만명 관람객에게 다양한 교육·오락 콘텐츠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88인치 SUHD TV와 갤럭시S6를 활용한 댄스 게임, 기어VR을 이용해 세계 주요 도시를 직접 방문하는 듯한 가상현실 체험은 현지 관람객에게 호응을 얻었다. 현지 정부와 교육 관계자를 대상으로 교육 솔루션, 삼성페이 등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삼성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 ‘삼성 스마트 스쿨’도 소개한다.
홍원표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은 “체험관은 관람객과 참가 선수가 삼성 기술력과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며 “대회 운영을 위한 태블릿PC를 공급해 친환경·디지털 대회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